[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KT가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력 스마트미터링 신규 비즈니스 개발 업무협약(MOU)을 1일 체결했다. 스마트미터링은 계량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해 공급자와 수요자가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 측정 방식이다. 

 

앞서 KT는 우즈베키스탄에 전력 스마트미터기와 시스템을 설치한 데 이어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국가에너지 데이터 센터를 개통한 바 있다. 

 

협약 이후 양 기관은 우크라이나에 전력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제·분석해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한다. 

 

KT는 스마트미터링 관련 기술 및 노하우 전수, 전력분야 전문가 방문 교류 및 교육, 사업타당성 조사 진행 등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에너지 관제 기술을 적용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관제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주 60만 가입자의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흐멜니츠키 전력회사와도 스마트미터링 사업을 협의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T는 인근 신북방경제협력 국가들로의 사업 확장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본부장(상무)는 “우크라이나 전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정책적 파트너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KT의 에너지 사업에 대한 경험과 AI·빅데이터를 결합한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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