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085.26)보다 45.04포인트(2.16%) 내린 2040.22에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50.19)보다 7.47포인트(1.15%) 내린 642.72,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1.2원)보다 11.1원 오른 1192.3원에 마감했다. 2020.03.06.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해외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경제 부진을 ‘단기적인 현상’으로 전망하고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300선으로 유지했다.

CS는 6일 ‘한국시장 전략: 코로나19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는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구조적이라기보다는 일시적 위기에 그칠 것”이라며 “경기 사이클 회복이 하반기로 밀릴 수 있지만 코스피 목표치를 2300선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CS는 보고서에서 “기술,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이들 업종은 국면이 바뀌는 시점에 핵심 성과 기업이 될 것”이라 전했다.

이어 “광고 수익 하락과 코스피 상대수익률 상승으로 기존 비중확대 의견 업종을 인터넷에서 온라인 게임 업종으로 바꾼다”며 “시장이 회복될 시점에는 시장수익률을 밑돈 에너지, 산업재, 화장품, 은행 등의 업종이 초기 랠리를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 수요 감소 및 디램(DRAM), 낸드(NAND)의 평균 판매단가가 줄어들 수 있다며 메모리 업계의 이익 회복은 내년께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CS는 “국내 소비재 산업은 외부활동 급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은행은 금리 인하로 마진 부담이 예상되며 회복이 지연되면 추후 신용부담이 예산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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