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021억..전년비 47.5% 급증
매출액 6조3425억원...전년비 8.2% 증가
글로벌 식품 매출 3분기 연속 1조원 넘어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CJ제일제당이 국내외 식품·바이오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한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의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2% 증가한 6조342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89억원으로 1007.7% 급증했다. 

 

▲ CJ제일제당 3분기 실적(제공=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시, 매출은 8.8% 늘어난 3조7484억원, 영업이익은 72.2% 증가한 3117억원을 기록했다.


식품·바이오 등 해외 사업과 국내 가공식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고, 전 사업부문에 걸쳐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식품사업부문은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조38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758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의 지속으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었고, 선물세트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가공식품 매출이 6% 늘었다.

글로벌 식품 매출(슈완스 매출 6646억원 포함)이 13% 늘어난 1조204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특히 슈완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713억원, 영업이익은 7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51% 증가했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고,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늘어난 5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00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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