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부문 매출 10.3% 감소
면세사업 매출 37.3% 늘어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타격을 받아 2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8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51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9.3% 감소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집객 부진으로 타격을 입었다. 매출은 4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고, 영업이익도 262억원으로 62.5% 감소했다.

반면 면세 사업은 지난 2월 동대문점 오픈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다. 매출은 1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고, 영업적자도 1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억원의 적자 폭이 개선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가 이어지면서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고 그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도 줄었다”며 “면세점 부분은 신규점 출점 영향으로 매출이 늘고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6월을 기점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아울렛 신규 출점과 식품 전문몰 오픈 효과 등으로 3분기에는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