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해 “나타나고 있는 수치상의 (경제)데이터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그만큼 기업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총회관에서 “우리 경제에 적신호가 들어온 지 오래됐고 그에 대한 위기의식을 같이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은행이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했는데 –0.4%로 집계가 됐다”며 “GDP성장률이 전기 대비 0.3%가 하락했는데 이는 세계금융위기인 2008년도 4분기 대비 10년 만에 최저치”라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 분쟁으로 앞으로의 전망치도 굉장히 먹구름이 낀 상황이고 소비심리도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나아질 전망이 과연 있는가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며 “그런 와중에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폭력시위를 하며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방해하고 있는데 정부 공권력을 수수방관하는 어려움이 겹쳐 있는 상황에 있다”고 전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일찍이 내년도 최저임금은 현 상태에서 동결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해왔다”며 “(내년 최저임금 고시 기한이)불과 2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최저임금 동결 선언을 하면 그 속에서 시장이 힘을 내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주휴시간 문제, 최저임금 결정방식도 김삼화 의원께서 이미 법안을 제출해놓은 상황이라 저희 당에서 중점 법안으로 챙기겠다”며 “6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탄력적 근로시간제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텐데 그 법안 또한 중점법안으로 관심을 갖고 처리해나갈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시장을 믿고, 또 시장을 존중하면서 일자리는 기업에서 창출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며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우리 경제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법적·제도적 측면에서 바른미래당이 감당할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LO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선비준 후입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 하니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 임시국회가 열리면 잘 검토해 9월 정기국회 때 비준과 입법을 함께 처리해나갈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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