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정부는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중 87%가량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1분기 재정 조기집행 실적과 1차 추경 집행실적 및 2차 추경 집행계획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11조7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 중 세입경정 8000억원, 예비비 1조원을 제외한 사업예산 9조9000억원 중 지난달 28일까지 8조6000억원(86.7%)이 집행됐다.

1차 추경은 지난 3월 17일 국회를 통과했다. 당시 국회통과 후 2개월 이내 75% 집행을 목표로 했는데 40여일 만에 초과달성했다.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은 “적극적인 재정집행의 결과 1분기 중 정부재정이 플러스(+)0.2%p의 성장기여도를 달성하면서 1분기 마이너스 성장(-1.4%p)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29일 통과한 2차 추경에 대해서도 빠른 집행을 약속했다.

구 차관은 “총 12조2000억원(지방비 2조1000억원 제외) 규모의 2차 추경은 생계와 일자리 위기에 처한 우리 국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이 될 것”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출 구조조정(7조1000억원), 기금 등 재원활용(1조7000억원) 등으로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고용안정 특별대책과 기간산업 안정 기금 등 기업 안정화 대책의 추진도 논의됐다.

구 차관은 “10.1조원 규모의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통해 고용 충격을 신속히 흡수하는 한편, 디지털경제 전환, 포스트-코로나 등과 연결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형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일자리를 두텁게 보호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 안정 기금 신설 등을 포함한 75조원 이상 기업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외식·화훼·항공업 등 피해 업종에 대해 선(先)결제·구매 등 공공부문 구매 확대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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