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는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서 환영의 뜻을 표했다.

31일 경총 측은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함을 위한 물적분할 추진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노조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임시 주주총회 열고 대우조선의 합병을 위한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서 경총 측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의 불법파업과 주주총회 장소의 불법점거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하면서 어렵게 기업결함을 위한 물적분할 안건이 의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총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의 불법파업과 주주총회 장소의 불법점검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하면서까지 어렵게 기업결함을 위한 물적분할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조선사업은 커다란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해운 경기 침체, 가격경쟁력 앞세운 중국의 성장과 국제경쟁 심화, 핵심기술 부족, 우리 기업들간의 과당 경쟁에 따른 출혈 수주와 고임금‧저효율이라는 산업구조적 문제 등으로 LNG 등 일부 선종을 제외하면 전방위적으로 국제경쟁력이 압박을 받고 있는 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회사 뿐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사업 전체의 국제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국자와 지역경제, 고용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자구책이며, 국제적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도 지체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에 노조도 치열한 국제경쟁 앞에서 회사의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해 주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또 “노조가 변해야 노조가 살고 회사도 산다. 선진 경쟁국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회사가 부도나면 결국 노조도 부도가 난다는 것은 당연한 명제”리면서 “다른 나라는 다 변했는데 우리나라 노사관계만 30년 된 대립적 투쟁에 틀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노사간 대립과 갈등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된다면 외국 경쟁기업과 외국선사들만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조조정을 피하고 소득을 높여나가는 길은 노조의 물리력이 아니라 노사협력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킬 때에만 가능하다”면서 “현대중공업이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위한 노력을 약속한 만큼 노조도 이제 기업결합이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협력해야 한다. 국가경제와 지역경제 그리고 노사 모두의 발전을 위해 지난날의 대립과 갈등의 구조를 끝내고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노사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총은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 정부가 엄정한 법집행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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