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는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만들어진 만큼 기업가치를 위해 통매각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매각기간에 대해선 “4월 말쯤 MOU를 체결한 후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금호그룹은 전일 금호산업이 갖고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6868만8063주)의 매각 내용 등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은 자구안에 따라 구주 매각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즉시 추진되며, 금호그룹은 대신 채권단에 5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인수 비용에 대해 “부채가 정확하게 3조6000억원 조금 넘는다”면서 “모든 기업이 인수를 할 때엔 부채를 다 갚아야만 하는 건 아니고 적정한 자본이 조달되고 큰 무리 없이 갈 수 있는 구조만 된다면 일정액의 부채는 끌고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3조6000억~7000억원의 채무 전액을 변제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 채무의 일부분 증자가 필요한 것”이라며 “그게 인수자금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그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많은 작업이 있었고 조금 보완되면 앞으로 흑자를 기록할 매력적인 회사”라며 “충분한 매수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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