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 공정 도입으로 ‘탈폐수 공장’으로 거듭난다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5-09 16: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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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이 본격적으로 무방류 공정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풍 측과 수처리 시스템 전문 기업인 수에즈 간의 계약을 통해 이르면 올 여름에 무방류 시스템 본공정을 착공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풍은 지난해 6월 무방류 시스템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제조업체 최초로 ‘폐수를 공장 밖으로 한 방울도 배출하지 않는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9일 영풍 측은 “석포제련소에 무방류 설비를 도입하기 위해 세계최고의 수처리 전문기업 수에즈(Suez)와 계약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이미 부수설비시설은 착공하여 공사 중인데 본공정의 착공을 서둘러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설비시스템은 총예산 260억이 소요될 예정이며, 완공 시 국내 대규모 제조업체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석포제련소가 도입하게 될 무방류 본설비는 50% 증발농축기(Evaporator) 3기와 120% 결정화기(Crystallizer) 1기로 예기치 않은 조업 장애 상황을 대비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칼슘 제거 등 전처리가 필요하지 않고 공정이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정수공장에서 처리된 폐수 안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후 농축기를 통해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깨끗한 증기와 슬러리(혼합현탁액)로 분리시킨 다음, 증기만 다시 응축시켜 공정에 재활용할 수 있다. 무방류 본설비 이외에도 석고설비를 통해 황산용액을 중화시키고 만들어진 석고는 자재 형태로 판매하여 폐기물을 줄이는 시스템도 갖추어질 예정이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폐기물은 폐기물대로 고형화한 뒤 폐기하고, 증기만 따로 뽑아내 공정에 재활용 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밝히며 “이번에 본설비를 계약한 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무방류 설비가 도입되면 영풍 석포제련소는 ‘탈폐수 공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석포제련소 박영민 소장은 “제련소 내부에서 무방류 설비 등을 충분히 가동한 뒤 성공적인 기술 전파 사례로 국내외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영풍과 수에즈의 계약 조인식에는 영풍 측의 박영민 소장과 배상윤 관리본부장, 이철주 전무와 한득현 상무 등이 참석했고, 수에즈 코리아의 박승운 대표, 팀 황(Tim Huang) 수에즈아시아 총괄사장 등의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영풍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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