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中 3곳 ‘올해 임단협’ 지난해보다 어려웠다…‘평균 임금인상률 3.1%’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7: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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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주요 대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올해 임단협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만하게 협상이 진행된 곳이 10곳 가운데 1곳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주요 대기업 단체교섭 현황 및 노동현안’을 실시한 결과, 올해 임단협 교섭과정에 대해 주요 대기업의 30%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 상위 600대 비금융 기업(110개사 응답)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와 유사하다는 응답이 60%였고, 원만하다는 응답은 9.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종 타결된 협약임금인상률은 노조가 요구한 임금인상률과는 평균 3.2%포인트 가량 차이가 있었다.

임금협상 진행 과정 또는 완료한 91개사에서 노조가 요구한 임금인상률은 평균 6.3%였으며, 임금협상을 완료한 47개사에서 최종 타결된 협약임금인상률은 평균 3.1%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노조의 임금인상률 요구안이 지난해 8.3%보다 낮아진 것이 교섭난이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경영실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보다 악화로 전망한 응답은 44.6%로, 지난해보다 개선으로 전망한 응답은 28.1%의 1.6배에 달했다. 또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27.3%였다.

올해 주요 대기업의 임단협 임금‧복지 분야 쟁점(복수응답)으로는 ‘기본급 인상 및 성과급 수준 확대’가 67.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복리후생 확대(39.1%)와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기준시간수에 법정 주휴시간 포함 등 노동법 개정에 따른 임금보전(18.2%) 등의 순으로 꼽았다.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에 대해 이미 도입한 기업이 70.0%, 도입할 계획이 있거나 논의 중인 기업이 8.2%, 도입할 계획이 없는 기업이 21.8%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나이는 평균 56.8세였고, 정년은 평균 60.1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피크제 적용 시 매년 적용되는 감액률은 평균 10.1%로, 최종감액률은 28.1% 수준으로 확인됐다.

현재 임금피크제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기업의 경우 ▲노조와의 합의가 어려워서(50.0%) ▲직무전환 등 인사관리 애로(12.5%) ▲장년근로자의 조기퇴직 방지(12.5%) 등 대문에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주요 대기업은 노동부문 현안 가운데 기업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쟁점이 근로시간 단축(53.6%)과 최저임금 인상 및 관련 제도 변화(47.3%) 등 두 가지라고 응답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을 가장 큰 현안으로 응답했는데 이는 유연근무제 도입과 임금체계 개편 등을 추진해야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의 단결권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대항권이 포함되지 않은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기업들의 노무 리스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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