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7일부로 신임 100일을 맞았다. (제공=한국필립모리스)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신임대표는 7일 한국필립모리스의 최종 목표는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궁극적으로 일반담배를 완전 대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백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비전인 ‘담배연기없는 미래’와 앞으로의 경영방침 등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는 “최근 담배시장의 동향을 보면 가장 해로운 형태의 담배 제품인 일반담배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아이코스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체 담배시장에서 비연소 제품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과학적 검증, 안전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가장 관심을 갖고 수행할 사안으로 ▲과학에 기반한 차별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 ▲비연소 제품 시장의 성장 견인 ▲책임 경영 등 3가지 과제를 소개했다.

특히 백 대표는 연소 담배 시대를 종식하고 공중보건 차원에서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환경 조성이 한국필립모리스만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과학적 팩트에 기반한 차별적 규제를 제시해야 하고, 사회 전반에서도 팩트에 기반한 건설적인 토론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백영재 대표가 아이코스 오픈스토어를 소개하는 모습 (출처=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이날 기자들의 질의시간 중, 경쟁사의 비연소 제품 출시에 대한 물음에 백 대표는 “경쟁사가 궐련형 전자담배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필립모리스는 환영한다”며 “비연소 제품 분야에 다른 회사들도 동참하는 것이 ‘담배연기 없는 미래’의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올해 3월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임 대표로 부임한 백영재 대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구글 디렉터 등을 거친 IT업계 출신으로, 역대 한국필립모리스의 대표 중 처음으로 담배 업계에서 경력을 쌓지 않고 수장 자리에 올랐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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