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PD수첩 캡쳐화면.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MBC ‘PD수첩’이 부동산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9억원대 아파트를 구매한 사람을 무주택자인 것처럼 인터뷰하고 방송을 내보낸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14일 “이런 것을 흔히들 ‘조작’이라고 일컫는다”고 질타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대체 언제까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포기할 텐가. 대체 어디까지 양심 있는 언론인으로서의 의무를 방기할 텐가”라고 따져 물었다.

황 부대변인은 “‘공영방송으로서 정직한 언론과 건강한 문화 창달을 통해 사회적 공익과 국민의 권익 증진에 이바지할 것을 선언한다.’ MBC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방송 강령 제1조의 내용”이라며 “무색하게도 지난 11일 방송된 PD수첩은 공영방송이길 포기했고, 정직한 언론의 모습도 아니었으며, 사회적 공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등 논란을 떠나 스스로 폐지의 길을 걷는 것이 정답”이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거짓말이 탄로 나자 ‘혼란이 커져 송구하다’면서도 ‘아직 등기이전 전이었다. 인터뷰 한 사람이 요청했다. 아직 징계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는 무책임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광우병 사태 때 허위방송으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조작했던 그 PD수첩”이라며 “검찰을 비판하고 조국 일가를 옹호하기 위해 대역에 가명까지 써가며 노력했던 그 PD수첩. 이정도면 시사고발 프로그램이 아닌 드라마”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스스로 돌아보라, 자문하라. 그 끝에 답이 있을 것”이라며 “PD수첩 폐지하고 국민에게 돌아오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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