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한미약품은 2020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882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10.8% 증가한 28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회사가 보유한 투자 기업의 지분 평가액이 일부 조정을 받으면서 전년 대비 33.4% 줄어든 115억원에 그쳤다.

R&D(연구개발)에는 매출의 18.8%에 해당하는 541억원을 투자했다.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 3상 연구비를 더 많이 부담하기로 하면서 R&D부문 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8.8%가량 줄었다.

특히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285억원), 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228억원), 발기부전치료제 팔팔(111억원),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104억원) 등의 품목 판매율 성장이 매출 호조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지사인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657억원의 매출과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중국 전역의 시장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자사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유아용 진해거담제 ‘이탄징’은 전년 동기 대비 2% 가량 성장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3.9%(2144억원), 영업이익 7.8%(86억원), 순이익 8.9%(65억원)상승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세파 항생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비 24.4% 성장한 매출 296억 원을 기록했으며, R&D에는 매출의 7.5%를 투자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미약품 등 주요 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가올 헬스케어 영역 전반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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