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는 한국 소비재 수출을 늘리기 위해 K-라이프스타일 인 뉴욕 행사를 미국 뉴욕에서 연말까지 개최 중이다. 23일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에 마련된 'K-소비재 쇼룸'에서 코트라가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코트라(KOTRA)가 우리 소비재 수출을 늘리기 위해 ‘K-라이프스타일 인 뉴욕’ 행사를 미국 뉴욕에서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코트라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함께 뉴욕 현지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움직임에 발맞춰 이번 사업을 8일부터 시작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미국 내 전시·상담회가 취소되면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홍보할 기회도 줄었다. 미국 역시 대면접촉 소비를 대체하는 온라인 거래가 크게 늘었다. 특히 뉴욕이 미국과 세계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트라는 급변하는 현지 환경에 맞춰 기존 사업방식을 대폭 수정했다. 우선 뉴욕의 최신 유행 흐름을 반영한 ‘온라인 거점’ 개발에 착수했다. 고급화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 제품을 엄선해 브랜드가치 제고도 시도했다. 쇼핑몰 자체 판매 기능까지 갖춘 K-소비재 누리집(lifestyle-korea.com)이 탄생했다.

‘온라인 거점’ 개발과정은 코트라의 ‘브랜드인유에스, 엑스포트글로벌(Brand in US, Export Global)’ 전략이 뒷받침했다. 이 전략은 우리 중소·중견기업 제품 홍보를 세계 트렌드의 중심 뉴욕에서 시작하고, 뉴욕에서 제고된 브랜드가치를 다른 지역 수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오프라인 행사장도 온라인 홍보·판매에 적합하도록 재편했다. 맨해튼 첼시에 마련된 쇼룸은 현지 소비자의 체험공간인 동시에 온라인 방송 스튜디오 역할을 하고 있다. 제품창고는 단순보관 수준을 넘어 온라인판매 관리, 포장·배송까지 담당하는 물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코트라는 현지 모바일커머스 플랫폼 ‘숍숍스(ShopShops)’와 협력해 미국·중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방송을 6회 진행한다. 수시로 열리는 화상 상담을 통해서는 48개 우리 중소·중견기업 120건 온라인 거래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지형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뉴욕은 코로나19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지금이 현지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거대 소비시장 미국에서 K-소비재의 온라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코트라)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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