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베트남 당국이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한 일부 컬러 코팅 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1일 현지 언론인 베트남뉴스(VNS) 등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오는 25일부터 3개 한국 업체, 20개 중국 업체로부터 수입하는 컬러강판에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한 한국의 업체는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동부제철로 알려졌다. 반덤핑 세율은 포스코강판 19.25%, 동국제강 18.08%, 동부제철 4.48%다.

아울러 중국 20개 업체로부터 수입하는 컬러강판도 3.45~34.27% 규모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베트남 당국은 작년 10월 자국 철강업체로부터 반덤핑 조사 요청을 받은 이후, 약 8개월 간의 조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덤핑으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생산을 중단했고 상당수 노동자들이 자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당국은 향후 120일간 이 같은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10월 말에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는 가전이나 전자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고급 PCM, VCM 제품 및 베트남에서 생산되지 않은 제품들은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한국 업체들이 입을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지난 6일부터 미국의 고율관세를 피하기 위해 자국산으로 둔갑시킨 중국산 알루미늄에도 세율 2.46%~35.58 %의 반덩핑 관세를 부과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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