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7,000선을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27.88포인트(0.85%) 상승한 2만7088.0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P&S) 500 지수는 6.84포인트(0.23%) 상승한 299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9포인트(0.08%) 내린 8196.04로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금리인하 가능성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다.

그는 “중립금리 수준과 자연실업률 수준이 모두 생각했던 것 보다 낮다”며 “통화정책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완화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물가상승이나 물가하락 압력 없이 잠재 성장률 수준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수준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중립금리 수준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월의장은 또 “최근 미국 전역의 기업 투자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며 “교차 조류가 경제 전망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연준이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역전 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미국은 기준금리를 인상해 한국의 기준금리를 1.5% 넘은데다 여러차례 인상을 통해 지난해 11월 2.25%~2.50%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한 뒤 동결 결정을 이어오고 있다.

한은은 오는 18일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6월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말하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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