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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생명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지만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이익 증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의 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익(세전)은 8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6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5% 늘었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회사들이 운용이익 감소로 실적 하락을 보이는 가운데 미래에셋생명만 실적 증가를 보인 것이다.

이에 전문가 등은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경쟁력으로 상반기 실적 증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3년부터 보장성보험 중심의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수수료가 나는 변액보험을 투트랙으로 판매한 결과 매출 확대를 이뤘다. 아울러 해당 회사의 변액보장형의 APE(연납화보험료)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약 30%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다른 생보업계가 금리 하락에 따른 부담과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변액 자산을 중심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며 “업종 내에서 이익이 늘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작년 세전 이익이 102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 증가로 올해는 연간 이익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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