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정비사업 격전지는 ‘흑석’…현대 등 대형건설사, 수주 검토

홍찬영 / 기사승인 : 2020-06-25 15: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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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특별건축구역 조감도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동작구 흑석동 일대가 하반기 정비사업 알짜배기 사업지로 떠오르고 있다. 흑석9구역·11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대형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흑석동은 반포와 인접하고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어 사업성이 우수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9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동작구 흑석동 267 일대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특별건축구역 건축계획안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5월 서울시 도시·건축혁신안을 발표한 뒤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첫번째 공동주택 ‘도시·건축혁신’ 사업지다.

건축심의가 최종 통과됨에 따라 조합은 오는 8월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열고 하반기 시공사 선정 작업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 6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고 2024년 말까지 입주를 진행하는게 목표다.

아울러 흑석9구역에서도 새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흑석9구역 재건축 조합은 기존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대안설계안을 두고 갈등을 롯데건설과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이달 말까지 다시 한번 협상 기회를 열어두었으나 새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는 의사도 밝힌 상태다.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되면 시공사 선정작업에 착수해 늦어도 11월에는 최종 시공사를 뽑을 계획이다. 흑석9구역은 지난해 10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상태다.

이에 대형건설사들이 흑석동 일대 재개발 사업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각 건설사들은 서울 주요 사업지들의 수주전이 종료되면서, 하반기 수익을 확보할 사업지를 찾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탑 건설사들간의 ‘빅매치’가 펼쳐질 기대도 일고 있다.

흑석동 일대는 반포와 인접하고 한강의 조망을 갖추고 있어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에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반포3주구 등 재건축 사업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강남권 핵심 사업지를 거머쥔 삼성물산은 ‘준강남’ 이라고 불리는 흑석으로 영역을 더 넓혀갈 가능성이 크다.

반포1·2·4주구를 수주해 한강변에 전초기지를 마련한 현대건설 역시 흑석 재개발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한남3구역을 수주한 정비사업 1위 자리에 오른 현대건설이지만 하반기에도 꾸준히 정비사업에 도전장을 던질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 외에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조합 사무실 방문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흑석뉴타운은 반포와 가깝고 한강변이라는 특장점이 있어 대형건설사에게는 놓칠 수 없는 사업장”이라며 “상반기에 이미 주요 사업 수주전이 마무리 되면서 하반기 재개발 전쟁 격전지가 될 사업지는 흑석3·11구역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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