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한화생명이 금융감독원의 부활한 종합검사에서 보험권 대상 1호로 확정됐다.


12일 금감원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일 한화생명 측에 종합검사 절차에 들어가기 위한 사전자료를 요청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만의 종합검사를 받게 됐다.

일반적으로 종합검사는 2~4주 전 수검 대상 금융사에 사전통보 및 사전자료를 요청해왔다. 한화생명의 종합검사가 5월초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는 업계 1위 삼성생명이 거론됐으나 금감원 입장에서 즉시연금을 둘러싸고 거센 신경전을 벌인 바 있는 삼성생명을 첫 종합검사 대상에 올리면 자칫 ‘보복검사’ 논란에 휘말릴 수 있어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삼성생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금융소비자연맹이 제기한 보험금 반환 청구 공동소송 재판에 섰다.

한화생명은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즉시연금 사태로 소송 절차를 밟고 있으며 생보업계 2위의 대형 보험사다. 금감원 입장에서는 보복검사 논란을 피하면서도 즉시연금사태와 관련해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편, 금감원은 은행과 손해보험 등 다른 업권에 대해서도 종합검사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정해 사전자료 요청을 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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