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곳 중 1곳 영업익으로 ‘이자’도 못낸다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6-06 13: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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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내지 못하는 기업 비중이 지난 201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인해서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동반 둔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5.7% 낮아져 4.2%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 같은 결과를 외부감사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2만 4천 53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7년 기준 9.5%에서 지난해 4.3%로, 중소기업의 경우 11.3%에서 3.9%로 둔화됐다.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에서 수출 증가 폭이 축소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 매출액 증가율이 2017년 기준 19.9%에서 지난해 3.1%로 뚝 떨어졌다.

공급과잉 우려로 인해 디스플레이 업체가 신규투자를 줄였고, 발전 플랜트 수주가 감소하면서 기계‧장비 매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금속제품 가격 상승세가 줄어들면서 1차 금속도 증가율이 낮아졌다.

이밖에도 건설이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 매출이 부진한 데다가, 수입 자동차 판매액이 둔화되면서 도매‧소매에서도 성장세가 낮아졌다.

전체 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6.9%로 전년 7.3%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1%, 중소기업 5.9%로 모두 0.5%포인트씩 낮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지난 2017년 8.4%에서 작년 8.1%로, 비제조업은 6.0%에서 5.3%로 하락했다. 다만 제조업 중에서 전자·영상·통신장비 영업이익률은 15.9%에서 18.6%로 개선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갚지 못하는 기업들의 비율 역시 높아졌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 비중은 32.3%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3년 통계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았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 비중은 22.1%로 전년 19.6%보다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를 보면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91.5%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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