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구글 등이 이용자 보호 업무를 충실히 하는지 평가에 나선다.

방통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계획'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통신서비스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의 정당한 의견이나 불만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매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이동전화 등 6개 서비스분야, 32개 사업자(중복 제외 2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간통신은 이동전화,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알뜰폰 등 4개 분야, 15개사를 평가한다. 방통위는 노령층·장애인·청소년 등 취약계층 대상 서비스 개선 정도, 통신장애 피해 보상 등 이용자 피해구제 기준 및 절차를 중점 평가한다.

부가통신의 경우 지난해 포털·앱마켓에 한해 실시하던 평가를 전체 부가통신사업자로 확대했다. 월간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네이버, 카카오톡, 구글, 유튜브, 다음, 페이스북 등 6개사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등 앱마켓 4개사 등을 평가 대상에 선정했다.

그동안 부가통신은 이용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료 서비스가 연계·제공되고 있지만 민원 처리 절차, 중요사항 설명 등이 불명확해 이용자 보호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부가통신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모니터링 평가를 도입하고, 글로벌 사업자의 대한 평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본사 고객관리(CS) 책임자에 대한 '화상 면담'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올해 카카오톡, 유튜브, 페이스북는 시범 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본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결과는 등급과 우수사례 소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개하고, 우수 사업자는 표창 수여 및 과징금 감경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의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 경쟁을 유도하고, 이용자들이 통신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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