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청와대에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며 태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다시 ‘공정’의 기치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의 대면은 조국 파동 이후 처음이란 점에서 이번 정책협의회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초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하며 일정을 보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로서는 8일 협의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사법계의 전관예우 방지 대책을 중점으로 채용비리를 비롯해 일상에서의 불공정 개선 방안 또한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네 차례에 걸쳐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했다. 그동안 협의회에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이 참석해 온 만큼, 이번에도 윤 총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이날 협의회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한 또 다른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지난달 16일 문 대통령은 김오수 법무장관 직무대행에게 “검찰이 강력한 자기정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직접 보고해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사지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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