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중 3번이 빗썸 해킹, 피해액만 무려 793억
올해 8월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도 입수 못해
“북한 가상화폐 공격에 손 놓고 있는 사이버수사에 국민 불안 커져”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정권이 북한 사이버 해킹 공격에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대구달서구병)이 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 이후 총 8번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고, 해킹을 통해 부정 인출된 금액만 무려 1,6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8번의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 중 3번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으로, 피해액만 무려 793억원에 달했는데 올해 3월에 발생한 해킹에는 무려 514억원의 사상 최대 피해를 봤다.

그러나 올해 8월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올해 5월까지 북한 사이버 공격으로 한국이 무려 10번 공격을 받았고, 빗썸은 2017년 2월부터 최소 네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빗썸이 세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으며 심지어 아직까지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마저 입수하지 못한 상태인 것이 밝혀져 국제공조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원진 의원은 “북한의 사이버공격 능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의 경찰은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해 아직까지 북한의 소행이라는 단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의 먹이감이 된 가상화폐 거래소와 사이버 해킹을 통해 최대 1조원을 마련하겠다는 북한의 야심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과 북한눈치보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공=조원진 의원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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