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조기 완판에 '월간과자' 2차 모집
오리온, '간식이 필요해' 2만5000세트 판매고
해태제과, 온라인상품 매출 2배 껑충

▲ 롯데제과의 '월간과자' 배송 박스 (제공=롯데제과)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제과업체들이 온라인에서만 파는 과자가 인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제과업체인 오리온·롯데제과·해태제과가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출시한 온라인 전용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제과는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이달 중 '월간 과자' 2차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200명만 모집한다.  

롯데제과가 지난 6월 제과업계 최초로 론칭한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 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구독을 신청하면 매월 다르게 구성된 롯데제과의 제품을 과자박스로 배송받는 서비스다. 유통채널을 간소화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앞서 월간과자 1차 모집 때는 3시간만에 200명분이 전량 소진되며 마감됐다.   

 

롯데제과의 온라인 전용 상품 ‘흔한남매 한정판 과자 세트’도 출시 직후 완판됐다.

흔한남매 한정판 과자세트는 인기 유튜버 ‘흔한남매’와 협업한 패키지다. ‘칙촉’ ‘청포도캔디’ ‘칸쵸’ ‘치토스’ ‘꼬깔콘’ ‘시리얼’ ‘빼빼로’ 등 인기 제품 7종과 양치컵, L홀더, 스티커, 뱃지 등 ‘흔한남매’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 4종이 함께 담겨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에 있어선 아직 초창기 단계지만 시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롯데제과는 이커머스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갈 것이며 과자 구독 서비스 론칭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확대 및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리온의 온라인 전용 상품 '오리온#간식이 필요해' 시리즈 3종 (제공=오리온)


오리온이 지난 6월 출시한 ‘오리온#간식이 필요해’ 시리즈 3종은 한달만에 2만5000 세트가 판매됐다.

‘오리온#간식이 필요해’는 TPO(시간·장소·상황)별 소비자의 간식 니즈에 맞춰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한 기획 상품이다. 각 시리즈 별 타켓 소비층에 맞춘 ▲모두의 간식(초코파이, 단백질바, 마이구미) ▲초코가 필요해(초코송이, 리얼브라우니, 촉촉한 초코칩) ▲입이 심심해(포카칩, 꼬북칩, 오징어땅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중 ‘모두의 간식’과 ‘초코가 필요해’ 2종은 출시 2주만에 전량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리온은 자사몰뿐만 아니라 쿠팡, SSG닷컴, G마켓, 티몬 등 이커머스 및 오픈마켓까지 유통 채널을 확대해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 하고 있다.

이날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2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2%, 전월 대비 15% 성장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구매자가 대폭 늘었다”며 “오리온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온라인 구매에 적합한 제품 구성과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해태제과의 온라인 몰 '해태몰'에선 온라인 전용 패키지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출처 = 해태몰 캡처)


해태제과의 올 상반기 온라인 제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었다.

해태제과의 온라인 전용 상품은 홈런볼, 허니버터칩 등 대표 제품들을 모은 ‘해태제과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해태제과는 올해부터 온라인 전용 패키지상품의 구성을 ▲심플팩 ▲애정듬뿍세트 ▲파티팩 ▲내가제일잘나가 ▲티타임팩 ▲맥주과자팩 ▲홈런볼가방세트 등으로 다양화하며 온라인 소비자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상품의 특징이자 장점은 다양한 제품을 묶음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기에 패키지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 제과업체들의 온라인 상품과 판매 전략은 다양화, 전문화되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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