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법이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결코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일하는 국회 만드는 일에 동참해달라”며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이전과 전혀 다르다. 21대 국회도 이전의 국회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내달 5일에는 본회의를 갖고 8일까지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한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서로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내달 5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한 뒤 원구성 협상을 이어가자고 통합당에 제안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다음 달 5일에 어렵지 않게 국회를 개원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협상 대상이 아닐 거라고 봤는데, 막상 (야당에서) 국회 개원도 다른 사안과 연계해서 합의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국회는 민주당이 과반을 약간 넘는 정도가 아니라 168석을 넘는 177석까지 확보해 모든 상임위에서 다 과반을 넘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 추경을 6월 중에 통과시키고 방역 법안과 함께 질병관리봉부를 ‘청’으로 승격시키는 정부조직법, 고용보험법 등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일하는 국회법도 민주당 1호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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