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년 빠르게' 6G 준비 돌입

변윤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4 15:31: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2030년 상용화 앞두고 미래 기술 선점
이재용 부회장 ‘초격차’ 의지 반영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손꼽히는 6G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 146G 백서를 공개하며 전략을 제시했다. 노키아, 화웨이, 에릭슨 등 주요 통신기기 사업자 중 6G 백서를 공개한 곳은 삼성전자가 최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향후 6G 선행 기술 연구와 국제 표준화 주도 등에 선제적으로 나서 6G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경쟁사보다 빠르게 미래 기술을 선점,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6G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을 제공한다고 일컬어지는 미래 기술이다. 최대 전송속도 1000Gbps, 무선 지연시간 100μsec, 5G 대비 속도는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든다. 불과 0.16초면 20GB(기가바이트) 용량의 초고화질 영화 한 편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백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본격 상용화될 6G 시대에는 초실감 확장 현실 (Truly Immersive XR(eXtended Reality))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High-Fidelity Mobile Hologram) 디지털 복제 (Digital Replica) 등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커넥티드 기기의 폭발적인 증가 AI 활용 통신 기술 확대 개방형 협업을 통한 통신망 개발 통신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6G는 모바일 단말기의 제한적인 연산 능력을 극복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성 요소들의 최적화 설계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구성요소들이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최적화하는데 인공지능(AI)가 기본 적용된다는 네이티브 AI’ 개념이 적용된다. AI기술 발전과 사용자 정보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신뢰성 확보도 요구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테라헤르츠(THz) 주파수 대역 활용을 위한 기술 고주파 대역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안테나 기술 이중화(Duplex) 혁신 기술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 위성 활용 등 네트워크 토폴로지(Topology) 혁신 기술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파수 공유 기술 AI 적용 통신 기술 등을 향후 연구가 필요한 후보 기술로 꼽았다.

 

6G는 내년부터 개념 및 기술 요구사항 논의를 시작으로 표준화가 착수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래 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선행연구 조직인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연구소,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6G 통신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전무는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가 절대 이르지 않다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6G를 선도하기 위해 나선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초격차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차세대 통신기술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직접 챙겨 왔다.

 

지난해 1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그해 6IM(IT·모바일)부문 사장단과의 회의에서도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없이 집행할 것을 주문하며 6G와 블록체인, 차세대 AI서비스 차별화를 강조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변윤재 기자
  • 변윤재 / 편집국/산업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
    독자의 마음에 아로새기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페셜 기획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