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의 자회사 SBJ DNX가 1일 일본 금융 회사인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이 설립 준비중인 디지털 전문은행에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BJ DNX는 IT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의 디지털·ICT 관련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4월 설립된 SBJ은행의 자회사이다.

 

이번 시스템 제공 계약을 통해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의 디지털전문은행은 SBJ DNX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와 API를 기반으로 외부 플랫폼과 연계하는 BaaS(Banking as a Service)형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과 SBJ은행의 사례를 제공하는 컨설팅을 통해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 전체의 DT(Digital Transformation)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ICT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SBJ은행이 일본에서 10년 간 가동 실적을 보유한 코어 뱅킹 시스템을 중심으로,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과 OPEN API 플랫폼 등의 시스템도 제공한다. 향후 새로 설립되는 디지털 전문은행에 뱅킹 시스템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은 지난 2019년 7월 SBJ은행과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해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 신한은행의 경쟁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이 SBJ DNX를 중심으로 신한은행 ICT 및 디지털 그룹, 신한 DS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One Shinhan 모델로 추진되어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의 계약 체결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및 ICT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전문은행 프로젝트 추진 및 디지털 컨설팅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일본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디지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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