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즉시 허위 여부 탐지
공정성 강화해 신뢰도 높일 것

▲배달의민족 허위 의심 리뷰 사전 검수 프로세스 (사진제공=배달의민족)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 배달의민족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가짜 리뷰를 원천 차단한다. 

배민은 24일 기존 리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실시간으로 허위 리뷰를 찾아내 등록 또는 노출되기 이전에 이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배민은 지난해부터 AI 기술을 활용한 리뷰 검수 기능을 통해 대행 업체, 거짓 주문을 발생시켜 지어낸 후기 등을 잡아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리뷰가 앱에 등록된 이후에만 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배민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통해 사용자가 리뷰 작성 완료 버튼을 누르는 순간, 허위여부를 판별해 허위가 의심되면 아예 등록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시스템은 리뷰 작성자와 해당 업체의 주문 기록, 이용 현황 등이 다각도로 분석해 활용한다.

시스템 도입으로 허위와 조작이 의심되는 리뷰는 내용과 별점이 바로 등록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노출을 제한한다. 이후 허위 의심 리뷰 판별 전담 인력이 추가로 엄밀 검수를 진행한 후 24시간 이내 최종 공개 또는 차단을 결정한다.

배민은 지금껏 리뷰 재작성 금지, 악성 리뷰 게시 중단 프로세스 적용, 리뷰 작성 가능 기간 단축 등으로 리뷰 노출 방식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정책들을 시행한 바 있다.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리뷰 집중 모니터링에서는 약 2만 5000여건의 허위 리뷰가 차단 조치됐으며 4월에는 리뷰 조작 업체들을 고소하는 등 허위 리뷰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이원재 서비스위험관리실장은 “이번 조치로 허위 리뷰를 더 빨리 탐지해 노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음식 주문 시 중요한 기준이 되는 리뷰를 사장님과 고객이 모두 믿고 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리뷰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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