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우뚝..."현지화 전략이 비법"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5 15: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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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의 '스윙칩', '포카칩' 상품라인 (윗줄)국내용, (아랫줄)중국, 베트남용 (제공=오리온)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오리온의 성장세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 중 가장 높은 매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15일 업계에선 오리온의 중국시장 진출 성공요인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식문화 트랜드를 간파한 신제품 출시를 꼽았다.

오리온은 회사의 대표 생감자 과자인 ‘포카칩’과 ‘스윙칩’의 오이맛을 새롭게 출시하며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15일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최근 젊은층들이 감자 본연의 담백함과 자극적이지 않은 신선한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에 착안해 오이맛을 출시하게 됐다”며 “10~20대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스윙칩(현지명 하오요우취)은 지난달 전년 대비 15% 성장한 매출 830억원을 달성했다.

 

오!감자별(현지명 ‘야!투도우 추이추이씽’), 스윙칩 플랫컷(현지명 ‘하오요우취 바오피엔’) 등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오!감자별은 매월 매출 2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오리온은 중국 심양 공장의 가동률을 95%로 확대하고, 상해와 광저우 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며 원활한 상품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오리온의 베트남전용 상품 '안' (제공=오리온)


베트남에서도 오리온 제품의 인기는 뜨겁다.

이날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전용으로 지난해 4월 출시한 쌀과자 ‘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쌀과자,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 개척 성공으로 현지 진출 이래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2018년부터 ‘쌀과자’ 시장 진출을 베트남법인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정하고 제품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주재료가 되는 쌀을 찾는데도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리온의 베트남 쌀과자 ‘안’의 월 매출은 16억원을 넘어서며, 베트남 쌀과자 시장 점유율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은 간편하고 건강한 아침 대용식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조식을 빵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점에 착안해 1년 간 맛과 영양을 만족시키는 양산빵 연구 개발에 힘썼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양산빵 쎄봉은 전에 없던 맛과 식감으로 출시되자마자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쎄봉의 매출액은 올 3월, 전월 대비 50% 이상 대폭 성장한 바 있다.


▲ 오리온의 러시아 초코파이 (제공=오리온)


오리온은 러시아에서도 대표제품인 초코파이 브랜드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리뉴얼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오리온은 러시아 특유의 식문화에 주목했다. 바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베리 맛 초코파이'를 출시한 것이다.

러시아인들은 ‘다차’(텃밭이 딸린 시골별장)에서 농사 지은 베리류를 잼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익숙하다. 오리온은 러시아의 다차 문화에 착안해 지난해 하반기 ‘라즈베리’, ‘체리’ 맛 초코파이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1월 ‘블랙커런트’ 맛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와 같은 오리온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러시아 시장 내 초코파이의 지난 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넘게 성장했다.

한편 오리온이 15일 공시한 바에 따르면, 오리온의 지난달 중국 매출액은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5% 성장했다. 그 외 베트남은 185억원, 러시아는 6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비 19.5%, 5.1%씩 성장했다.

현재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현지공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그 외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은 수출형태로 상품을 공급한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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