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신한카드의 베트남 사업 확장 목적으로 호찌민 행에 오른다.

26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내달 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되는 신한베트남푸르덴셜소비자금융(SVFC) 출범식에 조 회장과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이 참석한다. 조회장은 동월 1일 저녁 비행기를 통해 호찌민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신한베트남푸르덴셜소비자금융은 소액대출전문업체로 신한카드가 종전 페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를 인수해 세워진 회사다. 금년 1월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인수 승인을 받았으며, 인수 가격은 1억5천100만달러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의 베트남 카드사업 진출은 지난 2011년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서 처음 이뤄졌다.

출범 당시 규모는 12위 였으나 현재 7위까지 올랐다. 신한금융의 베트남 카드사업 규모는 금년 4월말 누적 기준 신용카드 취급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증가한 1억9천억달러, 회원수는 21만명이다. 이 가운데 베트남 회원 비중이 97%에 이르면서 현지화 성공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조 회장의 이번 방문은 베트남 시장 공략 본격화에 앞서 토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은행업과 카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중 신한카드가 제2금융권에까지 확장 진출하게 된 만큼, 추후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의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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