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시장이 17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수돗물 피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풍납 취수장과 성산 가압장 전기설비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키 위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면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해 인천시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17일 “인천시의 무능행정에 답답함을 금할 길 없다”고 개탄했다.

노영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천시 붉은 수돗물 장기화 사태로 시민들이 거리에 나섰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인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일대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지 벌써 19일째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습은커녕 피해 지역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면서 “가정 뿐 아니라 어린이집, 학교, 사회복지시설의 급식문제로까지 확대되면서 사회적 약자에게 그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노 부대변인은 이어 “해명에만 급급한 오락가락 발표와 인천시의 무책임한 행정 실태에 시민들의 실망과 불신만 커져갈 뿐”이라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사태에 늑장 대처와 무책임하고 무관심한 태도로 대응하는 지방행정의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사태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와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다가 19일째 접어들고 있는 이제 서야 박남춘 인천시장은 대응 부실과 안이한 점을 인정하며 사과에 나섰다”면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불신 해소와 건강 보장을 위해 약속대로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에 따른 책임 있는 행정 및 정치를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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