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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시중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적금을 특별판매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들끼리 경쟁이 과열되면서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금융권은 SBI저축은행이 내달 14일 최대 10%의 금리를 제공하는 사이다뱅크 적금을 다시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달 11일까지 적금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에 금리 우대 쿠폰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1차 특판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특판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케팅을 위한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착순과는 달리 추첨제는 추첨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정성과 함께 사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저축은행 특판 상품에 가입해 이득을 보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 금융권 소비자는 “저축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특판은 저금리 기조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으려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얄팍한 상술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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