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홀딩스 정기주총 앞두고 전운 감도는 롯데그룹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8 16:11: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롯데그룹이 내부 진행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특히 롯데홀딩스 최대주주로서, 광윤사를 지배하고 있는 신동주 SDJ그룹 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 롯데홀딩스는 오는 29일 도쿄 신주쿠 사무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아직까지 주총 안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신동주 회장은 법원에 아버지 신격호 회장과 누나인 신영자 전 이사장, 신동빈 회장을 선처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화해를 요청해왔다. 따라서 주총에선 지난해처럼 동생의 이사 해임안을 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해임안,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안을 제안했으나 모두 부결된 바 있다.

현재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를 양대축으로 하는 과도기 상황에 놓였다. 신동빈 회장의 경우 롯데홀딩스 지분 4%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동주 회장을 비롯한 기타 인사가 34%, 일본 경영진이 53%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신 회장은 일본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롯데지주를 설립하고 유통, 식품 계열사를 편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출소하자마자 2조원을 들여서 롯데케미칼 지분 23%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랐다. 하지만 롯데지주는 핵심계열사인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을 지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텔롯데는 현재 롯데홀딩스와 종업원지주회 등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또, 호텔롯데는 롯데건설, 상사, 렌탈, 지알에스, 알미늄, 캐피탈 등을 지배하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동생에게 화해를 통한 롯데그룹의 구조조정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이 4조원 수준인 일본 롯데는 신동주 회장이 경영하고, 매출 100조원 수준인 한국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이 경영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경영권 분쟁을 종결짓고 안정활르 택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동주 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화해하고 한일 롯데그룹을 분리하는 것에 대한 구속력 있는 화해계약을 체결한다면 한국 롯데그룹에 대한 지배를 확고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화해계약 대신에 호텔롯데 상장 등을 통해서 일본 영향력을 벗어나는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주께 롯데홀딩스 주총 참석을 위해서 일본으로 출국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면서 “주총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선다혜 기자
  • 선다혜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선다혜 기자입니다. 넓은 시각으로 객관적인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이슈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