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번 주 여론조사서 수치 안 좋으면 미풍에 그칠 것”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대담을 위해 입장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9일 귀국해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재개한 가운데, “안 전 대표의 귀국은 더불어민주당만 좋은 일을 시켜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2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특유의 안 전 대표의 탐색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본인이 얘기하는 새정치가 무엇인지 본인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보수대통합이라는 그런 흐름에 자기는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혁신통합추진위원회도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 같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보수우파 대통합을 통해 일단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기 위한 하나의 세력을 구축하려고 했는데, ‘안철수’라는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 상당히 곤란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엔 손학규 대표가 만약 양보를 하고 ‘당신 당대표 하세요’ 그러면 안 전 대표가 굳이 독자신당을 하려는 험난한 길을 가려고 할지는 않을 것 같다”며 “바른미래당에는 현역 의원들이 있고 조직들이 있고 당명이 많이 알려져 있기에 그것이 가장 쉬운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 행보는 마라톤을 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강조할 때부터 우리가 유추해볼 수 있었다”며 “마라톤도 혼자 하는 것이고 마크롱도 의원 없이 혼자 대통령이 됐다. 그렇기에 이 분이 귀국하기 전부터 독자세력을 구축할 것이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었다”고 했다.

장 소장은 “이번 주가 가장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와 위상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요일쯤에 어떤 여론조사가 나올 것 같다. 거기서 어느 정도 지지율을 획득하면 저런 모습들은 탄력을 받을 것이고, 거기서 의미 없는 수치가 나오면 안 전 대표의 저런 행보는 찻잔 속 미풍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왼쪽)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소장, (오른쪽)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사진출처=SBS 유튜브 채널 ‘SBS 뉴스영상 캡처)


최근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차장검사)이 ‘유재수 사건’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불기소를 주장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공개 항명한 사건에 대해서는 “검사가 수사를 하겠다는데 그것이 검찰개혁에 항거하는 항명의 모습이라고 얘기하는 자체가 이 정권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얼마나 모순된 것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11개 범죄혐의로 기소를 당했고, 부인 정경심 씨도 12개 혐의로 기소 당했다”며 “검찰은 잘못된 부분을 수사해야 한다. 검사가 수사를 못하도록 하는 이 집권세력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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