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명 근무’ 신도림 콜센터서 무더기 확진자 발생
해당건물 6층엔 ‘文의 남자’ 윤건영 선거캠프 있어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한폐렴(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에 접어든 데 대해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한 9일 서울에선 코로나19 ‘서울 최대 집단감염’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데 대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 8일 248명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오후 9시 기준)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코리아빌딩 11층 ‘에이스손해보험’ 위탁 콜센터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과 그 가족 등 최소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지역 최대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또 10일 오후 기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해당 콜센터 관련자 총 64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앞서 발생한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과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등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해당 콜센터는 총 207명(직원 148명·교육생 59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들이 다수임을 감안한다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공산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문재인의 남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캠프가 해당 건물 6층에 있어 윤 전 실장은 자가격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