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유튜브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맞짱토론 녹화를 위해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 도착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공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 사회는 언론인 출신인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가 담당했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별도의 원고 없이 10여 가지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을 벌였다.

세부적인 토론 주제는 유 이사장이 양극화, 뉴스메이크, 리더, 보수와 진보, 정치에 대해 제시했고 홍 전 대표는 민생경제, 패스트트랙, 한반도 안보, 노동개혁, 갈등과 분열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토론 뒤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입장에서 재밌는 대화였다”면서 “북핵, 남북관계, 안보 등에 대한 대화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과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했다”면서 “의견이 합치된 부분도 있고 상치된 부분도 있었다. 평가는 시청자들이 할 것”이라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유 이사장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대한민국에서 반대진영과 분노와 증오를 표출하는 것이 조금 없어졌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방송 녹화 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언론, 유튜브가 각자 따로 노는 것보다는 가끔씩 같이 놀아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서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 시민들이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 한 번 얘기해보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저도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으니까 홍 전 대표와 얘기하다 보면 서로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목표는 대화하는 것”이라고도 전했다.

홍 전 대표도 “양쪽에서 합의된 주제가 10가지 정도 된다. 그에 대해 집중 토론할 것”이라며 “유 이사장과 12년 전 KBS방송에서 대선 앞두고 토론해본 적이 있다. 유 이사장이 제의를 해와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토론 방송 제목인 ‘홍카레오’는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조합한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해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방송은 오후 10시 두 사람의 유튜브 계정(알릴레오·홍카콜라)을 통해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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