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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불확실한 경제에 안전자산인 달러로 보험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달러보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향후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경우를 기대하고 있는 가입자들이 각 보험사의 달러보험상품의 주요 수요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보험업계는 달러상품이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AIA생명보험의 ‘(무)골든타임 연금보험2’는 올해 상반기 월 평균 400억원 상당의 보험료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이 작년에 출시한 ‘(무)달러평생보장보험’도 지난 4월 기준 총 3500건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도 5월 말 기준 누적 판매 6만5000건, 누적초회보험료 14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달러보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달러보험은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추후 수령도 달러로 하는 상품이다. 이 같은 상품은 달러예금에 비해 이율이 높으며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까지 있는 경우가 많아 주로 안정적 투자처에 장기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 단기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 달러가 떨어지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달러종신보험의 경우 사망이나 질병에 대비한 상품이고, 달러연금보험과 달러저축보험은 투자를 위한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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