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반일운동 주도는 물론 남북 경제협력으로 일본을 따라잡자는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8일 “문재인 정권이 (북한 김일성)주체사상을 신봉하는 통진당 정권이라는 의심이 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방국인 한일, 한미 외교관계를 의도적으로 망가뜨리고 한일 외교문제를 북한만 챙겨서 평화가 오는 것으로 국민들을 사실상 속이고 있다”며 이와 같이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6·25 주범인 김원봉에 대한 찬양, 한일외교를 스스로 망쳐놓고도 대통령은 뜬금없이 이순신 장군을 소환해서 일본과 싸우자고 하고, 죽창을 들라고 하고, 임진왜란도 소환해 우리 도공을 언급하면서 일본이 우리 기술력을 빼갔다는 식으로 언급하는 것을 보면 결국 목적은 ‘일본, 미국과의 외교·경제·군사협력을 폐기시키려는 것 아니냐’ 이런 느낌을 받고 있는데, (반미·친북 인사로 알려진)문정인 씨를 주미대사로 임명하는 것 보면 결국 그 목적 아니겠나”라고 지저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기술력이 한 나라를 먹여 살린다. 동서고금 가리지 않고 모든 나라가 기술력 강화에 힘쓴다. 스위스가 시계를 포함한 정밀산업의 메카가 된 건 종교박해를 피해 스위스로 온 기술자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그 언급에 많은 국민들께서 놀라셨을 것 같다”고 했다.

나아가 “묻겠다. 그럼 우리 기술 최고였던 ‘원전’을 망친 분은 누구인가. 우리 기술이 일본보다 앞선 철강을 망치려고 하시는 분은 누구신가”라며 “광양만에 들어서려던 불산 공장 건립을 반대하였던 분들과 정당은 누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원전 박해로 우리의 원전 기술자들은 중국으로, 해외로 다 빠져나가고 있는데, 그런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신 것 같다”며 “그래놓고 기술력 강화에 힘쓰자고 하시니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고 계신건지, 종교 박해를 피해 스위스로 온 기술자들 이야기는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가”라며 어이없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때, 사드배치 때 중국에 찾아가 우리 정부와 전혀 다른 행동을 했던 사람들이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아닌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그 당시 정부와 온 국민과 힘을 합쳐 중국과 싸우지 않았다”며 “지금의 그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한일 외교문제에 정부를 비판하면 친일파로 매도하고 있고, 말꼬투리 잡기에 여념이 없다. 그 기준으로 그대로 적용해보면 그 당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매국행위를 한 것 아니겠나”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순신, 임진왜란, 다시는 일본에지지 않을 것, 이런 말씀을 하시기 전에 먼저 대통령으로서 하실 일을 먼저 하는 게 도리”라며 “대통령이라면 내 자신이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먼저 외교적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입증이 되었으니 대통령이 직접 아베와 담판을 하시라. 그렇지 않고 본인이 하기 싫은 것은 안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잘 될 거라고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며 “남북평화 경제로 일본을 따라잡겠다는 발상은 대통령 문재인이 아닌 개인 문재인이 하고 싶은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열어주고 싶고, 금강산 관광 해주고 싶고, 북한에게 뭐든 다 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 내려놓으시라. 대통령이 그런 말씀 하시면 하실수록 ‘대통령이 아닌 개인 문재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국민과 국가의 이익은 뒷전으로 하고 대통령이 되신 거구나’ 하는 생각만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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