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상 권위자 최병일 교수 ‘비대면 서비스업’ 주목

▲대한상의 경영콘서트 포스터.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교역질서, 산업지형의 변화 속에서 디지털, 서비스업을 활용해 한국 경제가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온라인 비대면(언텍트) 문화가 확산된 만큼, ICT 강국이라는 이점을 살려 중국, 제조업 편중의 경제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29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16회 경영콘서트'에서 이와 같은 주제의 영상강연을 진행한다.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애프터 코로나 뉴 노멀, 한국의 기회는?’을 주제로 코로나19 대전환기의 국제동향과 대응전략을 소개한다.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을 지낸 최병일 교수는 국제통상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최 교수는 미중 간 통상 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세계 교역질서가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기준(New Normal)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 편중, 제조업 편중된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데 최근 통상환경과 산업지형을 비춰볼 때 변화가 필요하다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나서 중국기업 제재, 경제번영네트워크 구상 등으로 중국경제를 고립시키려 하고,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의 지역화·축소화로 인해 제조업도 한계에 봉착했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한국이 최근 코로나19 방역에서 선전한 이유는 감염자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정도로 디지털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뒤 코로나19 대전환기에 우리의 강점을 살려서 서비스 분야에 디지털 옷을 입힌 비대면 서비스업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번 경영콘서트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상의 홈페이지 내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상의 회원사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한편,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이슈를 다루고 기업경영에 전략적 시사점을 주기 위한 세미나로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해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4월부터는 매월 웹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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