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위해 250억 지원

최문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5 15: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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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망디딤돌' 전국 확대…지원센터 5개 추가 건립
▲ 2017년에 개관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는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전경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 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5개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을 수행할 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전자가 함께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가정이 아닌 국가의 보호체계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된다”며 “이에 따라 복지 시설에서 퇴소해 홀로 사회에 나와 자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보호 종료 청소년들의 사회 자립을 돕기 위해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진행해 왔다. 자립지원센터인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해 보호 종료 청소년들을 위한 주거공간과 교육혜택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당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사회공헌 활동 아이디어를 냈고, 투표를 통해 보호 종료 청소년 지원 사업이 선정됐다.

현재는 삼성희망디딤돌 1기 사업(2014~2021년) 시행 중이며 부산, 대구, 원주 등 5개 지역에 241억원을 들여 센터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2기 사업(2020~2024년)엔 2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경기도, 경상남도 등 5개 지역에 센터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위해 250억원 지원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보호 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진행한다. 총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모를 통해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할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향후 3년 동안 삼성전자의 지원금은 각 지자체에 50억원씩 전달돼 시범 사업 운영비로 사용된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자체, 사업수행 NGO와 협력해 센터 건립과 시범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진다. 5년 간의 시범사업 이후에는 5개 광역 지자체와 NGO가 센터를 공동운영한다. 구체적인 센터의 위치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의 입소 대상은 보호가 종료된 청소년들(만18세~25세)이다. 각 청소년들은 최대 2년 동안 센터에 머무를 수 있다. 센터는 1인1실로 운영해 독립적인 생활을 보장한다.

 

▲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취업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센터에선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해 요리‧청소‧정리수납 등 생활에 필요한 요소와 ▲기본 금융 지식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취업정보‧진로상담‧인턴의 기회도 준비돼 있다. 대학생의 경우 생활비, 장학금 등의 학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있다. 사회에 홀로 나와 있다는 정서적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전문가 상담도 제공한다. 보호 종료를 앞둔 중‧고등학생의 경우 4~5일 과정의 자립생활 체험‧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센터 이용은 희망디딤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가영 강원도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센터장은 "처음 센터를 방문할 때는 홀로 자립하는 것에 두려움이 컸던 청소년들이 주거가 안정된 상태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신감을 찾고, 성공적인 사회 진입을 이루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모금회-지자체-사업수행 NGO, 2기 업무 협약 실시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경기복지재단, 굿네이버스 경남중부지부,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굿네이버스 전북본부, 충청남도 아동복지협회 등 5개 사업수행 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하병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송상락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최용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최현숙 충청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문성윤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본부 본부장, 박정순 굿네이버스 경남중부지부 본부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모금회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새로운 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을 촉구함으로써 가치있는 변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삼성 희망디딤돌이 보호종료 청소년의 사회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아동복지협회 등과 함께 진행 중인 1기 사업을 통해 2016년엔 부산과 대구, 2017년에는 강원도 원주에 삼성 희망디딤돌센터가 건립됐다. 이는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내년엔 광주, 내후년엔 구미에 추가로 센터가 개관될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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