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추석을 앞둔 백화점업계에도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귀성 대신 선물로 대신하려는 소비자들에 맞춰 프리미엄 선물군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 전용 세트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7일을 시작으로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특히 수십만원에 호가하는 한우와 굴비 등 프리미엄 선물 세트 예약은 전년 대비 최고 121%까지 늘었다. 

 

7일부터 29까지 추선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하는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및 인기 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한우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인 ‘L-NO.9 세트(100세트 한정, 6.5kg)’를 170만원에, 귀한 참조기만을 엄선해 만든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황제(굴비 2.7kg)’ 를 200만원에 선보인다. 세계 와인 중심 프랑스 보르도에서 1등급으로 분류되며 5대 샤또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와인으로 구성한 ‘KS 1994년 올드 빈티지 그랑크뤼 세트(2세트 한정, 3병)’를 700만원에,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땅속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생트러플(송로버섯) 세트(120g)’를 55만원에 판매한다. 

 

지역 특산물 세트고 고급화했다. ‘흑산도 홍어 세트(7kg이상/10세트 한정)’를 55만원에, ‘목포 반건병어 세트(8미/50세트 한정)’를 25만원에, ‘프리미엄 해창 생막걸리 세트(6병)’를 90만원에 내놓는다. ‘거제 황제한우 1호 세트’를 36만원에, ‘심덕순 명인 창녕 곶감(24개)’을 6만원에, ‘삼천포 팔각한지함 귀족멸치 세트(450g)’를 20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14일부터 추석 특설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들어가는 현대백화점도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1.5배 늘리고, 한우 상품 수를 확대했다. 최고급 한우와 송로버섯으로 만든 소금 및 각종 소스를 함께 구성한 세트와 자연 방목 한우 세트, 무항생제 암소 한우 세트 등 관련 상품군이 강화됐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3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한우와 굴비 선물세트 수요가 크게 늘었다. 50만원 이상 한우 121.1%, 30만원 이상 굴비 89.7% 급증했다. 

 

또 프랑스 게랑드 소금 등 고급 소금으로 밑간한 프리미엄 소금 굴비 역시 지난해 추석 대비 물량을 2배 늘려 12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14일부터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20% 늘리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한우 맛집 ‘모퉁이우’와 협업한 한우 오마카세(55만원)와 명품 한우 다복(55만원), 명품 한우 오복(45만원) 등 한우 상품군이 강화됐다. 이와 함께 또 사과, 유자, 녹차를 머금은 굴비(20만원), 특별한 손질 없이 바로 조리가 가능한 순살 갈치(35만원), 간편 붉은 새우세트(10만원) 등 차별화된 상품도 마련됐다. 

 

특히 비대면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온라인 전용 상품을 70% 늘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체 선물세트를 대상으로 확대, 오는 11일엔 앱을 통해 온라인 추석선물세트 카탈로그도 제공한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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