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30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호남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할 호남선거대책위원장직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데 대해, 대안신당은 3일 “뜬금없고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와 같이 비판하며 “이미 정계은퇴를 한 사람을 불러들여 호남선대위원장을 맡긴다니, 그토록 호남선거가 다급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어떤 카드를 써서 돌려막던지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선거만능주의에서 비롯된 발상”이라며 “이런 식으로 호남을 대접하니 호남을 호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임종석 전 실장이 호남 출신은 맞지만 386으로 수도권에서 성장한 중진 정치인이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굳이 임 전 실장을 띄우려면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 입장에서 얼마든지 방법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정신 차리고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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