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상용직과 임시직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상용직 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332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11만 7000원) 증가했다.

상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고 안정정적으로 고용돼있는 정규직을 의미한다. 임시·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당제 급여를 받는 노동자를 뜻한다.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40만원으로 3.3%(10만 7000원)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55만 2000원으로 6.3%(9만 2000원) 늘었다.

증가폭으로 볼때는 상용직의 증가폭이 더 크지만 절대 액수는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상용직과 임시직의 임금은 전년 동월 183만 3000원에서 184만 8000원으로 벌어졌다.

이 같은 임금격차는 근로시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임시직 노동자의 평균 노동시간은 상용직 노동자의 노동시간 보다 현저히 적다.

상용직 노동자의 월평균 노동시간 173.8시간이며 임시직의 월평균 노동시간 97.5시간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8시간(4.4%), 2시간(2%) 감소했다.

이 중 하수, 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등이 월 평균 181.5시간으로 가장 긴 노동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건설업(138.2시간), 교육 서비스업(143.4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고용노동부]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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