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글로 하이퍼' 하반기 국내 출시
필립모리스, ‘연기 없는 도시’ 마케팅 박차
KT&G, 제품 경쟁력위한 R&D 역량 강화

▲ BAT코리아의 '글로' (제공=BAT코리아)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국내 주요 담배업체들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1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올 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글로 하이퍼‘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 하이퍼는 BAT가 올해 4월 일본에서 출시한 모델로 기존 글로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글로하이퍼의 주요 사양이나 외관, 컨셉은 글로프로와 비슷하지만, 직경이 1.5배 정도 늘어난 두꺼운 두께와 긴 길이를 지닌 신형 네오스틱을 사용했다. 일본에서는 두꺼운 두께덕분에 연무량과 타격감이 물리적으로 늘어나고, 맛 유지력 또한 향상됐다는 평을 받았다.

 

BAT는 2018년 글로의 최초 모델 출시 후, 2019년엔 '글로 프로'를 선보이는 등 매해 업그레이드된 후속 제품을 출시해오고 있다.

 

또 BAT는 소비자트랜드를 바탕으로 글로 하이퍼 외 기존 궐련담배 '던힐'의 냄새저감 및 가향 라인 확대를 준비중이다.

 

올 하반기 국내 담배 트랜드는 ‘캡슐’, ‘가향’, ‘냄새저감’으로, 신제품이 출시되면 국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가 지난달 집계한 바에 따르면, 국내 가향 및 캡슐 담배의 판매 비중은 지난 2015년 전체 시장 대비 18.7%에서 지난해 38.4%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제공=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없는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올 하반기 회사의 대표 제품인 '아이코스'를 적극 홍보하고 나설 방침이다.

 

올해 백영재 신임 대표 선출과 함께 시작한 담배연기없는 도시프로젝트는 ‘무(無)연기’가 특징인 자사의 대표제품 아이코스의 특징을 강조함과 동시에 ‘유해’라는 키워드와 뗄라야 뗄 수 없는 담배사업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필립모리스는 오는 7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담배연기 없는 미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회사의 하반기 운영 전략을 공개한다.

또 필립모리스는 올 하반기 ‘아이코스 스토어’ 운영을 통해, 제품 홍보 및 고객 소통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대전 현대 아울렛에 입점한 아이코스 스토어에선 전문가들이 방문고객들에게 직접 제품의 특징, 사용법, 청소방법 등을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고객이 구입한 기기의 커버를 570여가지 색상으로 꾸미는 커스터마이징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 스토어 대전점은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충청·전북·경북 등 약 500만명 소비자가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 아이코스 스토어를 통해 고객들께 아이코스를 더욱 친근하고 효율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G의 릴 하이브리드 (제공=KT&G)


국산담배 대표 기업 KT&G는 아직 하반기 신제품에 대해 공개한 바 없으나, ‘R&D'에 투자를 아끼지않으며 제품 경쟁력을 키워나갈 토대를 닦고 있다.


앞서 KT&G는 올 상반기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와 ‘레종 휘바’ 등 냄새 저감 제품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올 1분기 국내 궐련 담배 점유율 64%를 차지했다.

 

KT&G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올 하반기에도 냄새저감 제품을 강화해갈 방침이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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