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올해 추석에 직원 1인당 상여금은 평균 64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12일 기업 907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원 1인당 상여금은 평균 64만7000원으로 지난해(62만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2017년(66만원)과 2016년(71만원)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 120만원 ▲중견기업 102만원 ▲중소기업 58만4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직원의 경우 중소기업 직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상여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의 지급 방식으로는 ‘별도 상여금 지급’이 51.7%로 가장 많았다.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은 45%, ‘정기 상여금,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은 3.3%을 보였다.

조사 대상 기업 907개사 중 53.9%에 달하는 489개 기업만이 ‘직원들에게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55.6%(복수응답)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8.4%)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7.4%) ▲물가상승에 따른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6.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34.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2.1%)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6.6%) ▲불경기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17.2%) ▲상반기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7.2%)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이번 추석에 직원들에게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9.8%였다. 이 중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67.9%가 선물도 함께 지급할 계획이었으며,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 중에서는 72%가 선물을 준다고 답했다. 응답기업의 12.9%에 해당하는 117개 사는 추석 상여금과 선물 모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 선물은 평균 5만9000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으로는 ▲햄, 참치 등 가공식품(51.3%, 복수응답) ▲비누, 세제 등 생활용품(19%) ▲배, 사과 등 과일류(18.2%) ▲한우, 갈비 등 육류(9.5%)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7.1%) 등이 있었다.

또한 응답 기업의 14.7%는 직원들의 장기 휴무를 위해 공휴일 외 평균 1.5일의 추가 휴일을 부여한다고 답했다.

[사진 제공=사람인]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