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국내 시장 점유율을 65%까지 끌어올렸다.

20일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점유율이 전년동기 60%에서 올 1분기 65%까지 늘면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7 시리즈 이후로 출시한 제품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여왔지만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와 함께 호조세를 띄운 것이다.

반면, LG와 애플은 새로 출시한 모델들이 큰 호응을 크게 못하면서 전년 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 2위 애플은 18%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줄었고, 3위 LG전자도 16%로 전년 대비 1% 내려갔다.

임수정 연구원은 “갤럭시 S10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보급형 프리미엄인 갤럭시 S10e를 라인업에 추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 모델인 S10이나 S10 플러스의 고객 대상 판매는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폰을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추가 수요를 이끌어 냄으로써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를 본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1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상위 5개 모델은 삼성 3종, 애플 2종이포함됐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 갤럭시노트9이었고, 애플 아이폰XS, 삼성 갤럭시S10, 애플 아이폰XR이 차례로 2~4위를 차지했다.

임 연구원은 "2분기에도 국내시장은 5G 스마트폰의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갤럭시 S10 5G의 출시로 삼성이 계속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겠지만, LG 또한 5월 출시한 V50 씽큐(ThinQ) 5G의 초기 판매 호조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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