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제시카 부부의 사고를 다룬 현지 신문 기사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망망대해에서 조난을 당한 부부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을 사용해 극적으로 구출됐다.

3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는 호주에 사는 한 부부의 사연이 올라왔다. 호주에 사는 제시카와 린제이 부부는 지난달 13일 밤 보트 여행을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 제시카와 린제이 부부의 보트가 뒤집혀 조난을 당했던 위치 (사진=삼성전자)

 

퀸즈랜드 케언즈 해안에서 약 38km 떨어진 곳에서 닻에 연결된 줄이 모터에 엉키며, 보트가 파도에 쓸려 들어가 물에 빠지게 된 것. 워낙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였기에, 부부는 구명조끼나 구조에 사용되는 응급 상황 표시 라디오 비컨(EPIRB)을 챙기지 못했다.

부부는 닻에 연결된 공 모양의 부표를 잡고 바다에 2시간 가량 떠 있었다. 당장의 목숨은 건졌지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한 급박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부부가 사고를 당한 해역은 상어가 출몰하는 지역이었다.

그 때 제시카가 기지를 발휘했다. 그는 자신의 갤럭시S10을 사용해 구조 요청을 보냈다. 제시카는 갤럭시S10의 전화, 문자 메시지 기능으로 해상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물에 흠뻑 젖은 상황이었지만 갤럭시S10은 정상 작동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의 경우 방수‧방진 최고 등급인 IP68을 받았다”며 “이는 수심 1.5m에서도 30분 간 버틸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물에 빠진 뒤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제시카는 스마트폰의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켜 해상 구조대에게 실시간 위치를 공유했다. 구조대가 근처에 도착하자 갤럭시S10의 플래시 기능을 통해 위치를 알려 무사히 구조됐다.

무사히 구조된 제시카는 지난 17일 삼성전자 호주 법인에 메일을 보냈다. 갤럭시 S10을 활용해 구조될 수 있던 경험을 상세히 적었고, 목숨을 구한 데 대한 감사의 인사가 담겨 있었다. 또한 사고 당시 자신들을 구해낸 갤럭시S10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차경환 삼성전자 호주법인 IM 부문장 상무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용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능들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사례와 함께 위급 상황 시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안내했다.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방수기능이 탑재돼 있어 물에 빠진 상황에도 구조 요청이 가능하고 GPS 기능을 통해 빠른 위치 파악도 가능하다.

 

또한 ‘설정’ 메뉴에서 ‘유용한 기능’을 클릭하면 ‘SOS 메시지 보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전원 버튼을 세 번 연속으로 누르면 미리 설정해 둔 긴급 연락처에 SOS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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