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전직원 대상 ‘금융사고 예방교육’ 실시
지난해 신한금융그룹 조치건수, 53건에서 69건
“징계건 증가에 대응한 교육 진행 가능성”

▲신한금융그룹의 지난해 금융사고 조치 건수가 소폭 증가하면서, 각 계열사가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스페셜경제 = 이정화 인턴 기자]신한금융그룹이 금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유용, 배임사기, 실명제위반 등 일련의 금융사고로 인해 업계 내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신한금융그룹의 지난해 금융사고 조치 건수가 소폭 증가하면서, 각 계열사가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16일 신한금융그룹 사회책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의 금융사고 건수는 전년 동기 16건에서 10건으로 줄고, 조치 건수는 53건에서 69건으로 증가했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은 ‘금융사고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예방교육은 각 지점 단위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사이버강의를 통해 전 직원 대상 매달 1회씩 진행된다. ‘정보 보안 교육’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및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살피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교육도 실시한다. 이번 달 초에도 교육이 진행됐다.

신한금융은 지주회사 준법 감시인 총괄 하에 각 그룹사 별로 준법감시인을 두고 내부통제 활동을 수행한다. 그룹사에 대한 테마점검 및 내부통제 이행실태 현장 점검도 매해 실시하며 내부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 관계자는 “내부지원 준법부서 주관 하에 내부통제 관련 정기 교육 및 소비자 보호 등 금융사고 예방 교육은 오래전부터 받아왔다. 금융사고 예방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제고를 돕는 사내 포스터도 곳곳에 붙어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반기당 1회 지점 내 점검 교육을 실시한다. 불건전 영업 또는 상품을 적합한 투자자 등급에 맞게 판매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매월 둘째 주를 ‘준법감시교육주간(ABC주간)’으로 지정하고 금융법규, 자금세탁방지, 윤리준법 우수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는 법조문(Compliance Letter)를 배포해 각 부서 준법감시책임자를 통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각 부서 준법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신입 및 경력직원의 법규준수 강화교육, 불완전판매 감축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 등 임직원 윤리준법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생기면 불특정 주기로 추가 교육도 실시한다. 따라서 지난 13일 발표된 신한금융그룹의 금융사고 건수에 대해서도 연관된 교육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권 직원들에게 철저한 금융사고 예방교육은 필수다.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행해 금융사고에 주의토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신한금융그룹)
스페셜경제 / 이정화 인턴 기자 joyfully7@sp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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