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애플의 국내 공식 수리점 수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신용현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애플코리아 공식 수리점은 88개로, 삼성전자(178개), LG전자(167개)에 보다 절반 가까이나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삼성전자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센터는 178개, LG전자가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센터는 167개다. 이에 반해서 애플코리아의 경우는 직영점은 1개이며, 공식서비스 업체(제휴사)는 87개로 총 88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삼성전자는 35개, LG전자는 31개, 애플코리아는 25개, 경기 지역에서는 삼성전자 42개, LG전자 37개, 애플코리아 20개를 운영하고 있는 등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사업자별로 20개 이상의 공식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사업자의 수리점 개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북지역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리점이 각각 13개씩이었던 반면, 애플코리아는 3개에 불과했고, 전북지역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7개, 애플코리아는 2개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신용현 의원은 “스마트폰이 업무, 일상 등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된 만큼 고장이 났을 경우, 최대한 빨리 수리가 이뤄질 수 있어야 소비자 불편이 덜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면적이 넓음에도 공식 수리점 개수가 적었을 뿐 아니라 일부사업자는 타사에 비해서도 현저히 적었다. 이럴 경우 소비자는 거리가 먼 공식 수리점을 이용하거나 공인되지 않은 사설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어느 쪽이든 소비자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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