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국내 사무직 근로자들의 대다수는 부수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뿐만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 개선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원폴과 함께 진행한 ‘2020년 사무직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업무’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AA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원폴과 지난해 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1개국의 사무직 근로자 1만500명을 대상으로 ‘사무직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업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75%는 “부수적인 관리 업무가 자동화되면 보다 생산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한국이 11개국 중에서도 부수 적인 관리 업무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 사무직 근로자는 멕시코(3.77시간), 브라질(3.71시간)에 이어 부수적인 관리 업무 일 평균 소요 시간(3.58시간)이 3번째로 많았다.

응답자는 부수적인 관리 업무 가운데 ▲이메일 관리(약 28%) ▲IT 시스템 데이터 입력(약 26%) ▲IT시스템 상 보고서 출력(약 24%)을 꼽았으며 가장 선호하지 않는 부수적인 관리 업무는 ▲구매주문서(PO) 처리 및 인보이스 승인, 지급 추적 등의 업무(약 26%) ▲비용 처리(약 22%) ▲예산 및 비용 작업(약 19%) 순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의 42%는 자동화 도입으로 생긴 여유 시간을 활용해 휴식 및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설문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새로운 기술 및 지식 습득(39%) ▲업무 역량 향상(33%) 등 업무 관련 새로운 역량 개발 활동을 하겠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향후 5년 안에 담당 업무의 약 41%, 10년 안에 약 57%가 자동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업무 자동화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높고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RPA를 통한 업무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